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힘입어 2000선을 돌파한 뒤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3일 오전 10시 8분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9포인트(0.46%) 오른 2006.44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며 상승세를 지속하던 코스피는 점차 상승분을 확대해 결국 2000선을 돌파했다. 이후 상승을 지속하다 2000선 중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크게 호전되며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수에 나선 점이 지수에 호재가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외국인은 98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0억원과 58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에서 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비차익 거래에서 94억원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3%대 상승해 두드러진 오름폭을 보이는 가운데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증권, 보험, 제조업도 상승세다. 반면 의약품, 철강금속, 기예 운수창고, 통신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 강세다. 이밖에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한국전력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NAVER,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01포인트(0.36%) 오른 559.7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2억원 순매수에 나섰으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억원과 16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CJ오쇼핑, 포스코ICT, SK브로드밴드, 다음은 상승하고 있으나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GS홈쇼핑은 약세를
이밖에 종목에서는 모바일 게임주들이 신작 흥행 기대감에 강세다. 컴투스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데 이어 드래곤 플라이도 11% 대 급등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6원 오른 1059.2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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