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IPO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BGF리테일의 코스피 상장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국내 1위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를 보유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이르면 오는 5월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남은 기간 동안 상장의 목적과 한국형 편의점의 성장성 및 상장 후 로드맵 등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BGF리테일의 발행 주식수는 2464만여주로, 이 중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6,16만030주 전량을 구주매출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공모 예정가는 4만1000원에서 4만6000원이며, 공모규모는 2526억원에서 2834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해 상장한 현대로템 이후 최대규모다.
지난 1990년 일본 훼미리마트와의 제휴를 통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BGF리테일은 지난 2012년 3월 기준 7000점 출점을 달성한바 있으며, 2013년 12월말 기준 7939개의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BGF리테일은 지난 2013년 매출액 3조1300억원과 영업이익 105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업계 최다인 500여개의 PB 상품 개발, 전자금융 솔루션 개발, 무인 택배 서비스 등 사업 다각화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상장 이
BGF리테일 박재구 대표는 "향후 상장기업으로 높아진 대외 신인도와 국내 1등 편의점이 갖는 브랜드 자긍심을 기반으로 소비자를 위한, 점주와 상생하는 대한민국 편의점의 대명사로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BGF리테일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