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발 훈풍에 한때 2000 돌파…엿새째 상승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장중 한때 2000을 돌파하는 등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4.70포인트(0.24%) 오른 1996.68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초 한때 2000을 넘겼지만 단기 상승에 따른 저항 심리로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상태다. 코스피가 장중 2000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일 이래 4개월만이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재로 상승한 것이 투자 심리를 호전시켜 코스피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발표된 미국 3월 제조업지수는 53.7로 예상에 소폭 미달했지만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라 10개월째 확장세를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가 밝힌 2월 건설 지출 규모도 전월대비 0.1% 증가한 945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1296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기관 투자가는 276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1002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4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는 가운데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유통 등이 상승하고 있다. 통신, 기계, 보험, 철강금속 등 일부 업종만 하락하고 있다.
증권주들이 코스피 2000 돌파와 함께 동반 강세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KTB투자증권이 2.97%, HMC투자증권이 2.96% 상승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3.31% 오름세다.
쌍용차가 3월 판매 호조로 6.57% 급등하고 있다. 장 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NAVER, SK하이닉스 등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POSCO,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