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현대차, 기아차의 1분기 출고판매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현대와 기아의 3월 국내외 출고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10.6%, 15.2% 증가했다. 1분기 전체로는 양사가 각각 4.6%, 10.0% 씩 증가했다.
현대차는 사업계획보다 대체로 양호했다. 기아차는 사업계획을 5% 이상 초과 달성해 상대적으로 더 좋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아차의 경우 광주공장, 중국3공장 등 증설이 주된 출고 성장요인이다. 또 국내 공장 주말특근 증가가 주된 기여 요인이다. 상반기중 집중적인 재고 확충 기조와 수출 증산을 위해 주말특근을 늘렸다. 올해 주말특근 증가는 지난해 3월부터 주간2교대에 돌입하면서 잔업특근을 거부한 것과 대비된다.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현대차의 경우 3월 내수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3.1%, 1분기 전체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제네시스 판매 확대를 중심으로 한 신차효과가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수출의 경우 3월은 26.5%, 1분기 전체로는 6.0%의 성장세를 달성했다. 3월 들어 제네시스 미국수출이 본격화되는 등 출고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중 해외공장 출고는 터키, 브라질, 중국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인도가 부진한 등 다소 혼조를 나타냈다.
2014년 1분기 글로벌 출고의 경우 현대차는 기존 추정을 2.5% 초과했고, 기아차는 6.2% 초과했다.
1분기 전체로는 기후영향에 따른 미국수요 부진, 글로벌 평균적인 비수기 영향에 따라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3월중 판매 회복세가 대체로 양호했고, 2분기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방향성이 좋은 상황이라고 KDB대우증권은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 향후에는 신차출시 일정을 기준으로 현대차의 모멘텀이 더 좋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