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가 단기간 내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란 금융투자회사의 전망이 나왔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2일 "중국의 수출은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 개선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별히 나아지는 모습도, 악화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고용과 수입 지표가 기준선인 50을 밑도는 등 뚜렷한 상승 여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수익성을 회복하기까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그는 "전체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기보다는 일부 섹터와 종목에 한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텐센트 홀딩스의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는 등 중국 주식 시장도 종목장으로 변화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해선 "정책 출시 여부보다 정책의 수준과 부양 강도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1조위안 이상을 신도시화에 투입하는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사람 중심의 도시화'이
그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7.5%가 아닌 7.5% 좌우로 7.2%가 마지노선"이라며 "1분기 지표가 7.2%를 밑돌지 않을 경우 부양 정책의 강도는 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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