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오뚜기가 불황속에서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1일 "오뚜기는 지난해 매출액과 매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5%와 1.4%씩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며 "불황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업계 경쟁자들이 적자 제품 일부를 정리해 전년 대비 이익을 소폭 늘린 반면 회사는 외형 성장과 시장점유율 상승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경쟁 기업들이 효율화 작업에 착수하면서 주력 제품 시장에서 경쟁 강도가 줄어든 덕분"이라며 "오뚜기는 라면 사업을 늦게 시작했지만 다양한 제품, 가격 경쟁력, 적극적인 판매활동으로 업계 2위까지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올해도 시장점유율 상승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면서 라면 등 시장에
신영증권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동종기업 최고 배수인 17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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