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 금융 경쟁력을 평가하는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한 7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처음 순위권에 진입해 27위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총 83개 도시 중 서울이 7위, 부산이 27위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지수는 영국 런던시가 주관하고 컨설팅회사인 Z/Yen 그룹이 조사해 발표하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경쟁력 측정 지수다. 전세계 1930여명의 금융권 종사자의 평가와 83개 국가.시도 통계를 종합해 산출한다.
서울은 2009년 35위를 기록한 이후 2012년 6위, 2013년 10위에 이어 올해는 7위를 차지해 3년 연속 10위권에 진입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작년과 동일하게 홍콩, 싱가포르, 동경에 이은 4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순위권에 포함되지 못했던 부산은 올해 처음으로 27위를 기록해 국제 금융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부산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로 카사블랑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뉴욕은 지난해 1위였
이영직 금융위 국제협력팀장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중심지 해외 설명회(IR) 덕분에 서울과 부산의 국제적 평판과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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