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까지 육박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은 3월 10일 기준으로 69.6%로 집계됐다.
3월 전국 주택 전세가율은 62.4%를 기록하며 전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2.1%, 지방 62.7%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는 추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69.6%에 이어 연립주택 63.7%, 단독주택 43.1%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전세금은 3월 10일 기준으로 한달간 0.4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천(1.01.%), 경기(0.82%), 대구(0.51%), 서울(0.50%), 대전(0.40%), 충남(0.39%), 경북(0.28%), 경남(0.25%), 충북(0.22%)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세종(-0.25%), 전남(-0.08%)은 하락했다.
수도권(0.73%)은 전세가격 상승 장기화에 따른 외곽 이주수요와 입주 기업의 근로자수요로 인천, 경기를 중심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사철 마무리에 따른 수요 감소로 오름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0.93%), 노원구(0.90%), 양천구(0.83%), 성동구(0.77%), 동대문구(0.7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0.23%)은 산업단지 일대 근로자 수요 유입으로 전세금이 올랐으나 경북, 세종, 제주지역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며 오름세가 둔화됐다.
전국 주택 매매가도 전세금과 함께 상승세를 보여 한달간 0.23%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0.54%), 경북(0.36%), 경기(0.34%), 인천(0.33%), 충남(0.26%), 서울(0.22%), 충북(0.21%) 등의 순으로 상승한 반면 전남(-0.07%), 세종(-0.01%), 제주(-0.01%)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
지방(0.17%)은 충남, 충북에서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으나 대구, 경북은 주택가격 고점 인식과 신규 아파트 공급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됐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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