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9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코스피는 31일 오전 9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20포인트(0.41%) 오른 1989.20을 기록하고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39%) 오른 1088.73에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며 1990선을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비관론의 실체인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잦아들면서 국내 주식 시장의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주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225억원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바이 코리아(Buy Korea)'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2억원, 기관계는 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운송장비, 비금속광물이 1% 가까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그외 운수창고, 유통업, 제조업 등도 강세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LG화학과 삼성생명은 1%를 넘게 상승하고 있고,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NAVER, SK하이닉스, KB금융지주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2.68포인트(0.49%) 오른 546.7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상위 종목들 중에선 포스코 ICT, 파라다이스, 에스엠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CJ오쇼핑, 다음, SK브로드밴드는 하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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