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매일경제신문이 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배당금 총합은 2조9108억원으로 12월 결산법인 전체 배당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1.4%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2012년) 14.4%에서 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상장기업 전체 배당금이 14조원 내외로 가장 많았던 2008년과 2011년의 삼성전자와 현대차 배당금 비중은 전체의 10%를 밑돌았다.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배당금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가 배당성향을 높여 전년보다 1조여 원 많은 2조3490억원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뺀 나머지 상장사들의 배당금은 10조6930억원으로 전년(10조8405억원)에 비해 1
예탁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배당법인 892개사의 지난해 전체 배당금 규모는 13조6038억원으로 2년 만에 13조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 배당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도 상장기업 배당금 규모(12조6652억원)보다 7.4%가량 증가했다. 또 12월 결산 상장법인(1761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7%가 배당을 할 예정이다.
[강봉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