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 재건축의 경우, 대책 발표이후 최고 2억원이나 떨어진 급매물이 나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1.11대책 이후 최고 2억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까지는 호가가 하락한 가운데 거래가 없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잠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주공 5단지 36평형 급매물은 어제(6일) 14억4천만원에 팔렸습니다.
이는 올 들어 첫 거래인데다 지난해 말 호가 16억5천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2억1천만원이나 떨어진 것입니다.
이를 본 현지 중개업소들은 관망세가 짙게 형성된 가운데 거래가 성사돼 깜짝 놀랐다며 추가 매수로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재건축 약세 현상은 개포주공단지도 마찬가지입니다.
13평의 경우는 1.11대책 이전과 비교해 8∼9천만원, 11평형은 1억2천만∼1억3천만에 싼 값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 김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대표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가상한제에 걸리면서 재건축을 하더라도 이익이 예전과 같이 나기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매물을 내 놓으면서 가격이 빠지고 있다."
이같은 재건축 가격 하락현상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설 연휴가 지나 1∼2주 동안의 추이를 지켜봐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대출 규제 등 돈줄이 묶여 있기 때문에 재건축을 비롯한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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