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은 지난 26일 오전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개최된 채권의 현금변제와 출자전환 비율을 조정하는 내용의 변경회생계획안에 대한 관계인집회를 가졌으나 변경회생계획안의 이행가능성 전제조건인 50억원의 자금차입이 이뤄지지 않아 법원의 허가를 받지 못한 바 있다.
이에 상장폐지 위기를 맞은 동양건설산업의 소액주주들은 27일 저녁 동양건설산업 대치동 본사 사무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회사살리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모인 110여명의 소액주주들은 50억의 자금차입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소액주주가 직접 기금을 모아 출자전환형식으로 돈을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동양건설산업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주인 배 모씨는 "동양건설산업이 살아야 우리도 산다"면서 "회생방안을 찾기 위한 지속적인 모임을 갖자"고 제안했다.
또한 소액주주들은 회사의 거절에도 결의회를 조성해 기금마련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기금마련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한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M&A에 좀더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현재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3, 4곳의 업체들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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