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지역 주민과 노동조합이 '낙하산 인사'라고 반대했지만, 강원랜드는 사외이사 5명을 원안대로 선임했다.
강원랜드는 28일 강원 정선군 강원랜드 호텔에서 500여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5명, 비상임이사 2명 등 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는 지역주민과 노조 조합원이 주주 자격으로 참가해 "경영공백 장기화, 지역개발사업 축소, 직원 복지 후퇴 등 최근 강원랜드 총체적 위기 원인이 낙하산 인사"라며 일부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정선군 고한·사북·남면 주민으로 구성된 '폐특법 재정립 및 강원랜드 바로 세우기 투쟁위원회'는 주총이 열린 대연회장 앞에서 농성으로, 노조는 회의장 안에서 피켓시위로 각각 낙하산 인사 반대 견해를 밝혔다.
강원랜드는 이 밖에도 이번 주총에서 2013년 현금배당 주당 730원 지급, 제1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2014년도 이사보수 한도액 동결,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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