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공포'가 현실로 다가온다. 12월 결산법인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기한을 앞두고 증시 퇴출 기로에 선 기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사, 코스닥시장에서 7개사 등 총 14개 업체가 완전자본잠식과 감사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다.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시한을 넘긴 상장사도 6개사에 달해 주식분포 기준이 미달된 1개사까지 포함하면 최대 21개 업체가 상장폐지될 수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자본이 전액 잠식된 STX그룹 계열사와 인수ㆍ합병(M&A)에 실패한 건설회사들의 증시 퇴출이 유력하다. 해당 기업들은 오는 31일까지 거래소에 자본잠식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벽산건설과 동양건설은 파산 위기에 빠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모린스, 태산엘시디, 오성엘에스티가 자본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에버테크노, 아라온테크, 유니드코리아, 엘컴텍은 감사의견 '거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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