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장·은행장 31일 일괄 연봉공개 할듯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은행장들이 오는 31일 일괄적으로 연봉을 공개할 전망이다. 이날은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일로 최대한 눈치작전을 벌이다 공개한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한 전북은행장은 지난해 기본급으로 3억7700만원, 성과급으로 2억9100만원 등 모두 6억6800만원을 공시했다.
JB금융지주 회장을 겸한 김 행장은 JB금융으로부터는 2300만원을 받았다. 모두 합하면 6억9100만원에 달한다.
김 행장이 연봉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인 상장사 등기임원의 개인별 연봉을 공개해야 하기 때문. 금융지주와 은행장 대부분이 연봉 5억원을 웃도는 만큼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개인별 연봉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신한금융 등 4대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오는 31일 사업보고서를 제출한다.
최근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들은 고액 연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임원보수를 평균 40% 내외로 줄인 상태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