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속 오르던 홈쇼핑주가 최근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 홈쇼핑시장이 예전처럼 급격하게 성장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 CJ 현대 등 홈쇼핑 3사 주가는 연초 대비 15~20% 떨어졌다. 지난 1월 2일 30만7800원이던 GS홈쇼핑은 27일 24만4000원으로 20.7%, 42만6100원이던 CJ오쇼핑은 36만6300원으로 14.0% 하락했다. 현대홈쇼핑 주가도 같은 기간 18만9500원에서 16만3000원까지 14.0% 낮아졌다.
지난해 홈쇼핑 업체의 무서운 상승세를 생각하면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당시 GS홈쇼핑은 15만3000원에서 30만7100원까지 101.38%나 올랐고, CJ오쇼핑 역시 27만8100원에서 41만5000원으로 49.8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홈쇼핑 주가 상승을 이끈 고성장 기대감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GS홈쇼핑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실적 추정 평균)는 지난해보다 9.55% 많은 1조1492억원, 영업이익은 11.05% 불어난 1706억원이다. GS홈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 성장률이 13.8%, 2012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1%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영업이익 증가 기대치가 크지 않은 셈이다.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물론 현재 주가가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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