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은 게임사업부 넷마블을 물적분할해 기존 CJ게임즈와 합쳐 통합법인(가칭 CJ넷마블)을 만들기로 했다. 텐센트는 우선 CJ E&M이 보유한 CJ게임즈 지분(구주)을 450억원어치 매입하며, 통합법인 지분(신주)을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마무리되면 텐센트는 CJ넷마블 지분 약 28%를 보유한 3대 주주가 된다.
텐센트는 최근 한국 인터넷 기업에 대한 거침없는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720억원을 투자해 한국 카카오 지분 10%를 인수했다. 토종 사모펀드 키스톤파트너스와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모바일 게임사에 투자하기도 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 키이스트와도 지분 매입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게임즈 최대주주였던 CJ E&M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현 2대 주주인 방준혁 CJ E&M 고문이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방 고문은 CJ에 넷마블을 매각한
방 고문은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가 되면서 한국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회사를 더욱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