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 지수가 부진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08포인트(0.16%) 내린 1만6276.6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9.08포인트(0.49%) 떨어진 1857.4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50.40포인트(1.18%) 하락한 4226.38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6.5와 전달의 57.1을 전부 밑도는 수치다.
PMI는 50 이상은 경기 확장은, 50 미만은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여전히 50 이상의 수치를 보이긴 했지만 지난달 제조업 지수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올라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HSBC는 이날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PMI가 48.1에 그쳐 지난해 7월 47.7을 기록한 이래 8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수치인 48.5와 시장 예상치인 48.7을 전부 밑도는 수치로 5개월 연속 하락세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연준이 지난주 조기 금리 인상을 시사하진 않았다"며 "시장의 관측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오는 2016년 말 기준 금리가 전보다 약간 높게 예측된 것에 대해서는 "경제가 더 좋아지면 생각한 것보다 금리가 약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종목으로는 바이오주와 IT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이 애플 셋톱박스를 통해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컴캐스트와 스트리밍TV 서비스에 나선다는
페이스북은 4.63%, 넷플릭스는 6.67% 하락했다.
한편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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