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4일(18: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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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GS칼텍스 국제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사업 전망이 어두운데다, 수익 전망을 고려한 차입금 등 부채 규모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P는 GS칼텍스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BBB-(안정적)'로 하향조정 했다고 24일 밝혔다. S&P는 GS칼텍스 단기 신용등급인 기업어음(CP) 신용등급도 기존 'A-2'에서 'A-3'로 강등했다.
한상윤 S&P 이사는 "GS칼텍스의 에비타(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를 고려한 차입금 비율이 앞으로 24개월 간 기존 신용등급 하향조정 조건인 3.5배를 넘어 4배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GS칼텍스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기존 등급(BBB)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많지 않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S&P는 GS칼텍스 정유사업 수익성이 향후 1년간 동안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만성적인 정유 공급 과잉과 국제유가, 환율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GS칼텍스에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GS칼텍스 주력 제품인 석유화학 제품(파라자일렌) 역시 최근 대규모 증설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가 예상된다는 게 S&P측 설명이다.
S&P는 지난해 한국 기업들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경고한 이후 올해 들어 국내 대기업 신용등급을 줄줄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스코 신용등급을 Baa1(BBB+)에서 Baa2(BBB)로 내린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KT와 LG전자, 롯데쇼핑 신용등급을 각각 한 단계씩 강등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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