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와 기업설명회(IR)를 열기 위해 모국을 찾은 그는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연구소 설립 계획과 함께 아시아시장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한상기업으로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 분야 세계 1위 업체며 지난해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최 대표는 "한국 연구 인력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며 "현재 20명가량인 한국법인 직원을 100명까지 늘리고 분자진단ㆍ바이오센서 등 신제품 개발 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458억원을 기록해 2012년(370억원)에 비해 2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거둬 전년(85억원)에 비해 40%나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도 34%에서 약 40%로 늘어났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해외상장기업 투자 제한이 풀리는 오는 6월부터 미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기업설명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엑세스바이오가 최근 핵심과제로 추진하던 G6PD결핍증(적혈구 효소 결핍으로 인한 용혈성 빈혈) 진단키트 개발도 순조롭다. 그는 "역점사업인 G6PD결핍증 진단키트 개발이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시판되면 장기적으로 200억~300억원 매출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
엑세스바이오는 복잡한 과정을 통해서만 진단할 수 있는 G6PD결핍증을 10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최초로 개발해 최근 인도네시아ㆍ캄보디아ㆍ가나ㆍ아이티 등 4개국에서 임상시험을 마쳤다. 임상시험에 대한 검증만 마치면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게 된다.
[석민수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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