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5단지와 함께 잠실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가 최근 조합설립 동의율 80%를 넘겼다. 동의서를 걷기 시작한 지 석 달도 채 안됐지만 이미 조합설립이 가능한 75% 동의율을 충족했다.
미성아파트 재건축이 속도를 내면서 인근 크로바, 진주아파트 등 재건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미성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조합설립 동의율이 80%를 넘긴 만큼 준비를 거쳐 6월께 조합설립 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 10월 안전진단에서 재건축 요건을 만족한 미성아파트는 인접한 크로바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미성 재건축추진위 측은 크로바 120가구를 제외한 단독 재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파크미공인 관계자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미성 전용 72㎡는 지난해 말까지는 6억원 아래로 거래됐지만 올 들어 6억2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성아파트 재건축추진위 측은 6월 조합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문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