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매각 과정에서 예비입찰이 생략되면서 모든 인수 후보가 본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보다 많은 후보들의 본입찰 참여를 유도해 입찰을 흥행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주)동양과 동양매직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회계법인은 이번 동양매직 매각 과정에서 예비입찰 단계를 없애고 다음달 30일 곧바로 본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동양 관계자는 "앞서 법원 관리하에 매각된 웅진코웨이나 동양증권 사례만 봐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후 실사와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 후보가 많았다"며 "그런 상황을 피하고 또 어떤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실사에 참여하는지 살펴보기 위해 예비입찰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LOI 접수 마감에는 현대백화점그룹과 교원그룹, 쿠쿠전자, 삼라마이더스그룹, 일본 팔로마, 나이스그룹, 어피니티에쿼
(주)동양은 본입찰 실시 후 5월 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며 늦어도 5월 말까지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동양매직 기업가치는 약 2500억원이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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