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임형규 부회장, 박성욱 사장 투톱 체제로 운영된다.
SK하이닉스는 2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성욱 사장을 재선임하고 새로 임형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성장 총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과 이사보수한도액은 지난해 50억원에서 70억원 늘어난 12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대표이사를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박성욱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지만 그룹에서 기술 총괄로 임명된 임형규 부회장도 사내이사가 되면서 사실상 투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박성욱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경영 방침을 밝히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종합반도체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메모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인하고 미래 장기 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올해는 경제적 부가가치(EVA)를 창출하고 새로운 성장 도약을 위한
박 사장은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도시바와의 기술 유출 소송에 대해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서 말할 입장이 없다. 하지만 (도시바와의) 체세대 반도체 M램 연구개발 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손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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