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률 하락으로 투자자의 외면을 받는 오피스텔, 하지만 인근에 연구단지가 있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젊은 직장인 수요가 많은 오피스텔의 특성상 출퇴근이 용이할 수록 임차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실제 직주근접을 갖춘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작년에 5월 공급된 ‘상암 오벨리스크 2차’의 경우 732실 공급에 4538명이 몰렸고, 이어 10월에 분양된 ‘마곡 우성르보아 2차’ 역시 348실 공급에 무려 2200여명이 몰리면서 성황리에 청약을 마쳤다.
임대료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KB 오피스텔 통계 자료에 따르면 첨단 산업연구단지의 대표격인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판교 엠타워’ 전용 31㎡의 경우 2013년 3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만원이 시세였지만 현재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50~170만원까지 치솟았다.
연구단지 인근의 오피스텔의 경우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소득수준이 높은 연구원∙박사 등의 고급인력이 상주하기 때문에 타지역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연구단지 인근의 직주근접 오피스텔은 꾸준한 수요로 불황을 타지 않아 노후대비 투자처로 적합하다“며, “앞으로 서울 마곡지구, 서초구 및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등 연구단지로 개발예정인 지역은 시세가 상승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주)살기좋은집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395-8번지 일대에서 ‘가온 하이츠빌'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이 위치한 대덕연구단지 네거리는 대덕연구단지의 중심지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 화학연구원, 등 국공립 연구기관 14곳을 비롯해 LG화학 기술연구원, GS칼텍스 중앙기술연구소 등 기업체 1천여 곳이 모여 있어 종사자만 7만 여명에 달한다.
22가지 타입의 다양한 구조로 계약면적 60.7㎡ C타입(전용면적 29.1㎡)의 실 투자금은 3,000만원 정도다. 10년간 임대보장해주는 서비스 드레지던스로 운영을 맡길 경우 분양가의 10%를 보증금으로 지급하고 입주일로부터 1년간 이자를 지원해 실투자금 대비 최고 25%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2년 차부터는 평균 15%의 수익률이 보장되며 2013년 5월 입주를 앞두고 현장 내에 분양 홍보관을운영중에 있다.
제이스피앤디그룹이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바로 앞에 ‘대구 메리어트로얄스윗’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 신서혁신도시 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의료단지)의 조성으로 각종 첨단의료연구개발기관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이 오피스텔은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진출한 호텔식 주거상품으로, 지하 5층~지상 16층, 2개동, 총 335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35~83㎡, 145실 규모다.
시행사는 임대 위탁시 3년간 실 투자금의 연 9.5%의 임대수익률을 보장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혜택을 내걸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보금자리지구에 들어서는 '서초 디벨리움' 오피스텔은 현재 타입별로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서초 R&D특구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전망으로, 삼성전자가 1조 2천억원을 들여 4만6911㎡ 부지에 삼성전자 우면 R&D센터를 공사 중에 있으며, 기존의 LG전자 서초R&D캠퍼스와 KT연구개발센터 등과 더불어 서초 R&D특구의 핵심시설로 조성된다.
전용 18~29㎡, 91실의 소형 오피스텔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분양가는 강남 최저수준인 1억 3천만원대로 책정됐다.
마곡지구(366만5086㎡)에는정보통신,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의 연구개발을 위해 111만㎡ 규모로 첨단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마곡지구 C14-1,2블록에 입지하며 직장인과 연구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18~24㎡의 소형평형으로 총 297실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1억 초중반대에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토지신탁이 대구 신서혁신도시 신서동 413-1번지 일대에 '코아루파크뷰'를
대구 동구 신서동 일대 약 421만6496㎡ 부지에 조성되는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어우러진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중심거점 도시로 조성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5층, 214실(전용면적 23~29㎡) 규모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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