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사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일반 보험 쪽에서 미국 중견기업을 상대로 한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미국 대기업들은 이미 현지 보험사들이 선점했고, 소기업은 변동성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타깃을 '미들 마켓(Middle Market)'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가 80조원에 달하는 중국에서는 직판사업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5만5000대, 400억원 규모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특화 산업 중심의 글로벌 수재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안 사장은 "해외 자산 비율이 낮은 편"이라며 "전체 자산 규모가 7년쯤 후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외 자산 운용도 이에 맞춰 적극적으로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영업 전략과 관련해 안 사장은 "일반 보험에서 화학ㆍ발전ㆍ해양플랜트ㆍ교통 인프라스트럭처ㆍ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5대 특화 산업 수재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장기 보험에서는 선진형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에 대해 그는 "연구를 하고 있으나 아직 계획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16일부터 영업용 차량 보험료를 10% 인상했고, 업무용도 오는 31일부터 3% 올릴 예정이다.
[이유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