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대형주가 중소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우세한 시기가 올 것"이라며 "대형주 가운데 가장 먼저 반등할 종목은 결국은 낙폭과대주"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에도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연속 순매수로 2000선을 넘으면서 낙폭이 컸던 종목들은 회복 속도가 빨랐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작년 말 종가 대비 이날 기준 낙폭이 가장 큰 종목은 제일모직으로 -27.8%에 달했다. 롯데케미칼(-24.6%) 현대제철(-24.3%) 롯데쇼핑(-22.2%) 삼성중공업(-22.1%) 현대중공업(-21.8%)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주 가운데서도 기업 가치보다 주가 하락률이 더 큰 종목일수록 향후 수익률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적 부진과 기업 전망이 나빠 낙폭이 커졌다면 향후에도 주가가 복원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펀더멘털 대비 낙폭 과대 종목은 현대제철 두산 롯데케미칼 롯데제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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