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원현대 재건축 단지가 최고 25층짜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단독주택이 밀집한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일대 관악구 봉천14구역도 1395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2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일원동 689-11일대 일원현대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수립.정비구역지정안이 수정가결됐다고 밝혔다.
일원현대는 1983년 입주한 6개동 465가구 규모의 낡은 저층 아파트다. 양재대로변에 위치하고 대청역에 인접해 있어 입지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개포택지 지구단위계획 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한때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110가구 규모 일원대우아파트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단지별로 사업 속도가 벌어지고 주민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10월 작년 말 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두 아파트를 따로 재건축하기로 했다.
도계위는 용적률 249.99%를 적용해 최고 28층, 867가구(임대 51가구)를 신축하겠다는 기존 정비계획안을 일부 수정했다. 최고 층수를 25층으로 낮추도록 하고 학교와 맞닿은 부분의 층수 하향, 중동중학교까지의 보행로 확폭 등의 수정사항으로 제시했다. 최종 건축 계획안은 향후 건축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날 도계위에서는 관악구 봉천동 1~13번지 일대 봉천 제14주택재개발 기본계획 변경.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가결됐다.
대지 74,209.4㎡에 용적률 249.5%, 건폐율 22.18%가 적용돼 지상 10~25층, 17개동 규모의 아파트 1395가구(임대 280가구)가 건립된다.
해당구역은 지난 2008년 노후도 77.02%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2009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곳이다. 현재 632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324가구가 세입자다.
다만 도계위는 단지 안 급경사에 대해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공원 부지에 저류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주변지역과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부족한 도시기반시설의 확보정비, 새로운 주거공간 확보 등 서민주거안정 및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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