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오세아니아 자산운용협 콘퍼런스 ◆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 17일 출시된 소장펀드가 개인의 목돈 마련과 주식시장 수요 기반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박 회장은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소장펀드가 장기투자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내에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것은 장기투자 성공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자산운용업계는 자산 운용에 역량을 집중하기보다는 시류에 편승하는 신상품 개발에만 열중했고 투자자도 단기투자로 장기투자의 과실을 누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장펀드 출시를 계기로 운용사들이 각사의 철학에 맞는 장기투자 실적을 보여준다면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용사들 사이에서도 소장펀드만큼은 손실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출범을 앞둔 펀드슈퍼마켓 역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펀드슈퍼마켓을 통해 투자 저변이 확대되면 증권사 위탁매매가 늘어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질 수 있다"며 "좋은 상품을 많이 만들어 다양한 채널에서 저렴한 수수료에 판매하고, 이를 통해 유입된 자금이 증시에 활기를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야 자본시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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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또 "올해 한국 경제가 3.7% 이상 성장하고 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면 증시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