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연말에나 주목을 끄는 배당주 투자가 최근 인기다.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배당수익이라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말 종가가 2만2050원이던 것이 18일 2만4850원으로 12% 넘게 올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결산 배당 보통주 1주당 1100원으로 시가배당률 4.8%에 달했다. 영풍제지는 지난 4일 10%가 넘는 '폭탄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14.81%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영풍제지의 주당 현금배당액은 20
00원으로 시가배당률로는 10.54%나 된다.
금융투자업계는 배당주 투자는 대개 하반기에 주로 이뤄지지만 올해는 주식시장이 정체되면서 일찌감치 배당을 노린 투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고배당주 가운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에 대한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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