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양상을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6거래일째 연속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가가 연기금과 투신권을 앞세워 매수폭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8분 현재 코스피는 4.72포인트(0.25%) 오른 1924.62를 기록하고 있다.
크림 반도를 둘러싸고 지정학적 우려가 높아지고 중국 당국이 예상보다 빨리 위안화 변동폭 확대를 결정함에 따라 증시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기울고 있다. 외국인은 연일 매도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 투자가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 추가 하락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185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크림 반도의 러시아 합병을 둘러싸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가는 1235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385억원을 각각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620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조선 등 운송장비 업종이 2% 가까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통, 보험, 철강금속등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은 약세다.
LG디스플레이가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7% 이상 강세다. 올 하반기 예정된 애플 아이폰6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와 샌디스크가 잇달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한국전력 등이 오르는 반면삼성전자, NAVER, SK하이닉스, KB금융 등이 내리고 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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