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3일(15: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신발브랜드 '에스콰이아'로 유명한 이에프씨가 결국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에프씨는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KB국민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에프씨는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한화저축은행 대출금 50억원을 갚지 못해 연체하며 워크아웃 신청을 고민해왔다. 이에프씨의 부채 규모는 매출채권유동화 대출액이 400억원, 나머지 부동산 담보대출 등 총 9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프씨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H&Q AP(아시아퍼시픽)는 이에프씨의 워크아웃과 별개로 경영권 매각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H&Q는 대출금 연체가 발생하기 전까지 투자회수를 위해 이에프씨 매각을 고려해왔다. H&Q는 워크아웃 신청으로 매각을 잠시 보류했지만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매각도 동시에 진행해 연내 완료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채권액 기준 75% 이상 채권을 보유한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받으면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된다. 주채권은행인 KB국민은행은 워크아웃대신 자율협약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돼 자율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