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사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 등 2013년 영업 실적이 보고됐으며, '45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2개의 안건이 다뤄졌다.
이사 보수한도액은 일반보수 300억원과 장기성과보수 180억원 등 총 480억원으로 설정했다.
일반보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며 장기성과보수는 전년보다 100억원 늘어났다. 이는 3년에 거쳐 지급하는 장기성과급 지급율이 전년과 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2011∼2013년 성과에 대한 보상을 2014∼2016년에 걸쳐서 50%, 25%, 25%씩 나눠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제무재표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29조원, 영업이익 37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한 해에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했다"며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증대에 크게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권부회장은 또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한 요인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을 발판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견실한 경영성과 창출을 통한 주주가지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부문별 사업경쟁력 강화로 전자업계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휴대폰, TV, 메모리 등 주력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개발과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하여 1위 업체로서 절대 우위를 견지하고, 생활가전, 네트워크, 프린팅 솔루션, 시스템LSI, LED 등 육성사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기반을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 할 방침이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견실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설비, 제조, 유통, 마케팅 등에 대한 투자를 제품과 지역별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집행해 자원 운용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부품과 완제품, 서비스와 솔루션 등 다양한 밸류 체인의
또한 의료기기와 같이 미래 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B2B 사업역량도 확충해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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