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우리투자증권 본사 강당에서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원, 우선주는 100원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은 증권사의 회계연도 결산기가 기존 3월에서 12월로 변경된 이후 열린 첫 주총이었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의 배당총액은 118억원으로 전년(227억원) 대비 48%가 줄어들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신동혁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과 한택수 전 국제금융센터 이사회 의장 등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기도 했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아울러 48기(2014년 1월1일~12월31일) 사업년도 중 총 5명 이사에 대한 보수한도를 40억원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의결했다. 47기(2013년 4월1일~12월31일) 사업년도의 이사 보수한도는 30억원이었다.
주총의장을 맡은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국내 주식시장은 과열이라는 단어가 사라질 만큼 수년째 어려운 시장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며 "증권업을 둘러싼 환경이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지면서 기존 비즈니스의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투자증권은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고 경영체질을 개선해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해 주주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이 매각과정을 밟고 있는 가운데 민영화 이후 생길 수 있는 변화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일부 주주들의 의견에 대해
그는 "민영화는 신규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라며 "민영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국내 최고 증권사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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