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정의선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또 사내외 이사 9명의 보수총액은 100억원으로 동결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제3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사안을 결정했다.
지난해말 부임한 정명철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주총에는 주주 1173명(대리출석 포함, 주식총수 7632만3169주)이 출석 ▲ 이사 선임 ▲ 감사위원회 위원(사외이사) 선임 ▲ 이사 보수한도 승인 ▲ 제37기(2013.1.1∼12.31) 재무제표 승인 등 4개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재선임된 정의선 부회장은 향후 3년간 부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작년 12월 18일 현대위아에서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긴 정명철 사장도 임기 2년의 사내이사가 됐다.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는 법무법인 원의 이태운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의이병주 고문이 재선임됐다. 이들은 작년 7차례에 걸쳐 열린 정기·임시 이사회에서 참석 때마다 예외없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사내외 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는 887만5천913주가 사전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사 9명의 보수총액은 100억원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100억원 가운데 68억원을 집행했고, 사외이사 5명에게 1인당 평균 7600만원씩 총 3억7800만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64억여원은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정명철 사장, 최병철 부사장 등이 사내이사 4명에게 돌아갔다.
영업보고는 유인물로 대체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년보다 0.6% 증가한 2조92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11.1% 뛴 34조1986억원을 기록했고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와 4.1%씩 감소한 4조5345억원과 3조3964억원으로
정명철 사장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협력업체와 상생·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친환경 자동차 관련 기술을 비롯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