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본시장연구원은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원장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후보추천위원장은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고, 최 교수를 포함해 각 분야 전문가 7명이 추천위원으로 참여한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7일 1차 회의를 열어 추천 후보를 김형태 원장과 신인석 중앙대 교수(50) 등 4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해 18일 열릴 2차 회의에서는 면접 대상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모 절차 없이 후보를 추천한 것에 대한 반론도 제기돼 2차 회의에서 신임 원장 후보를 추가로 공모하는 등의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후보 가운데 차기 자본시장연구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신인석 교수다. 신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개발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출신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김형태 원장의 3연임 여부도 주목된다. 김 원장은 한국증권연구원 연구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특정 후보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낙하산 원장 선임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은아 기자 /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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