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블루밍5단지 전용 102㎡를 2억원에 전세로 살던 A씨는 지난 1월 경매로 나온 집을 본인이 직접 낙찰받았다.
감정가 5억2000만원인 이 집은 1회 유찰을 거쳐 1월 감정가의 70.7%인 3억6779만원에 A씨 손에 들어왔다.
A씨가 집을 낙찰받은 것은 이 아파트에 선순위 은행 채권액 3억3000만원이 얹혀 있기 때문이다. 자칫 저가에 다른 사람에게 낙찰되면 보증금 일부를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이 집의 전세금이 2억8000만원 선까지 오르자 다른 전세를 구하기 위해 대출을 더 받느니 아예 집을 사고 대출을 갚아나가는 게 좋다고 A씨는 판단했다.
수도권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A씨처
1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경매 시장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올해 낙찰된 아파트 가운데 임차인이 직접 낙찰받은 물건 비율이 5%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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