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주가가 6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업황과 LG전자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LG전자의 실적 회복에 발목을 잡을 것이란 평가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일 오후 2시 40분 현재 LG전자 주가는 100원(0.17%) 내린 5만9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LG전자 주가가 6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2년 7월 이래 1년 8개월만이다.
LG전자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한 이유는 스마트폰 업황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크다. 올해 들어 고생능 스마트폰 시장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으며 이로 인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흑자 전환도 그만큼 늦춰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으며 아이엠투자증권이 9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HMC투자증권은 아예 IT 하드웨어 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으며 최우선 선호주로도 삼성전자, LG전자가 아닌 SK하이닉스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LG전자가 지난해 G2를 내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일부 회복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부 적자가 판매 부진이 아닌 마케팅 비용 증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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