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12일(15:2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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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메모리 테스트 소켓시장 1위 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아이에스시(ISC)가 2위 업체인 일본 JMT사를 인수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C는 일본 JSR사로부터 자회사 JMT사 지분 100%와 JSR사가 보유한 실리콘 고무 관련 특허권 일체를 46억원에 일괄 인수하기로 했다. 지난달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으로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ISC는 나우IB캐피탈을 상대로 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인수 자금을 조달한다.
반도체 메모리 테스트 소켓은 스마트폰 등 각종 전기전자(IT) 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반도체 IC칩 성능을 테스트하는 제품이다.
ISC 관계자는 "JMT사와 함께 JSR이 보유한 16개국 360여 건의 특허를 모두 인수해 제품개발 및 시장 방어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수 후에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자금은 나우IB캐피탈을 통해 조달한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은 나우테크놀러지펀드1호(이하 나우 일본펀드)를 통해 ISC CB에 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나우아이비캐피탈 관계자는 "특허권 일체를 46억원에 인수했지만 부동산 등 추가적으로 인수할 부분이 남아 있어 총 100억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우 일본펀드로 70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30억원은 ISC 자체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인수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ISC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반도체 메모리 테스트 소켓시장 강자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ISC는 지난해 57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JMT는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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