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2일 한국과 캐나다의 FTA 협상 타결로 자동차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H농협증권은 한국이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처음으로 캐나다와 FTA를 체결했다며 캐나다는 글로벌 11위 경제 대국이지만 우리나라의 25위 교역상대국에 머물러 있어 FTA를 통한 교역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측의 자동차 수출이 가장 큰 교역항목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관세철폐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캐나다향 수출 1위 폼목은 자동차로 13년 42.8%를 차지했다. 부품과 타이어도 각각 3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의 관세율은 6.1%, 자동차부품은 6%, 타이어는 7%다.
다만 현대기아차 캐나다 판매의 1/3 정도가 미국에서 생산되고 있으므로 국내생산 수출분 2/3에 대해서만 관세 수혜가 예상된다. 또 한-미 FTA를 활용해 미국 내 일본업체들의 역수입이 본격화된 것처럼 캐나다산 일본차들도 역수입이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캐나다 점유율은 12%로 이미 일본 경쟁업체를 앞지르고 있다"며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일본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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