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ㆍ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출범식이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신기엽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김종준 하나은행장, 뮬리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은행감독국장,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화수 통합인도네시아법인 부행장. [사진 제공=하나금융지주] |
이번 통합법인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첫 통합 사례가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두 은행 통합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영업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현지인 대상 소매금융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외환은행은 이곳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탄탄한 기업금융 실적을 내고 있다. 외환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은 1990년 한국계 은행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하나은행은 2007년 현지 은행 인수 이후 인도네시아 우량 기업과 개인 고객 유치 등을 통한 현지화 영업을 추진해왔다.
통합법인 총 자산은 14조6000억 루피아(약 1조2590억원)이다. 자기자본은 2조7000억 루피아(약 2350억원)이고 인도네시아 내에 40개 지점을 보유하게 됐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통합법인을 향후 인도네시아 현지 20위권 은행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지점망을 계속 확대해서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합법인은 현지인 대상 영업 확대에 치중할 계획이다. 현재도 개인 고객 중 현지인 비중은 82%에 달한다.
하나금융은 최근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금융그룹 중 최다 해외 네트워크(24개국 127개)를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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