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엑소를 내세운 중국 진출로 수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SM C&C 주가가 동시에 오르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39분 현재 에스엠은 전일대비 2100원(4.13%)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3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시간 SM C&C는 260원(7.18%) 상승한 3880원을 거래 중이다. 전일 4% 이상 오른 이후 연이은 상승세다. SM C&C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서히 오르다 3일에는 14.95%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SM 그룹의 상승세에는 이제 막 신인을 벗은 엑소가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던 중화권 매출이 지난해 9.4%까지 증가했다"며 "올해 중국인 멤버가 포함된 엑소를 필두로 중국에서 본격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SM C&C가 MBC에브리원에서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엑소 쇼타임'의 중국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영권은 광고 수익을 나누는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엑소 쇼타임 2' 제작도 논의 중이다.
신정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SM C&C는 올해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프로덕션과 레이블 매출 역시 크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덕션은 드라마 '총리와 나', '미스코리아' 등을 제작한 데 이어 올해 최대 4편의 드라마를 준비 중에 있다. 뮤지컬과 연극 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레이블은 인피니트 등이 소속된 울린엔터테인먼트를 지난해 합
에스엔엔터는 이러한 자회사 실적을 바탕으로 이익구조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내면서 시가총액 1조985억원을 기록, 코스닥 시장 시총순위 상위 11위에 올랐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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