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초래된 금융당국의 텔레마케팅(TM) 차단조치로 보험사들의 TM을 통한 신계약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보사들의 신계약 실적(TM)은 49억4400만원으로 지난 1월의 95억8300만원보다 48.4% 줄었다.
사별로 보면 지난 1월 대비 기준으로 하나생명(-89.4%), NH농협생명(-86.4%), KB생명(-85.3%), 교보생명(-85.3%), 우리아비바생명(-81.2%) 등의 TM 영업실적 감소폭이 컸다.
TM 판매 비중이 90%로 당국의 영업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던 라이나생명의 실적도 38.9% 줄었다. 당국은 TM 판매 비중이 70% 이상인 7개 보험사에 대해선 TM 영업을 허용한 바 있다. TM 영업을 중단하게 되면 존립 자체가 위협받게 된다는 판단에서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한화손해보험(-26.3%), 메리츠화재(-16.7%), LIG손해보험(-14.3%), 롯데손해보험(-10.8%), MG손해보험(-5.1%) 등 중·대형사의 지난달 온라인 자동차보험 실적이 지난 1월보다 감소했다.
반면 TM 비중이 70% 이상인 보험사로 역시 당국의 영업 제한 조치에서 제외됐던 악사다이렉트(8.5%), 하이카다이렉트(8.2%), 더케이손해보험(4.0%)은 자동차보험 실적이 증가했다.
당국의 TM 영업 제한조치로 실적 감소가 예상됐던 동부화재도 자동차보험 TM 온라인 실적이 2.9% 늘었다. 동부화재는 당국의 TM 영업 제한 조치 직후 직영 아웃바운드 TM 인력 1500여명을 갱신 업무로 전환 배치해 운영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카드사 고객정보 유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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