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증권과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외국인까지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수급 상황이 악화된 영향이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26포인트(1.03%) 내린 1954.42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768주와 3조351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으로 혼조 마감했다는 소식으로 하락 출발한 뒤 기관 매도 물량이 부담에 낙폭을 키우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까지 동반 매도에 나선데 따른 수급 불안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300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은 331억원, 기관은 275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서비스업, 통신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금융업, 운송장비,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기계, 제조업, 의약품, 건설업, 보험, 증권,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업, 음식료품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NAVER만 3.27% 오른 85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삼성전자(-1.42%), 현대차(-0.63%), 현대모비스(-0.82%), SK하이닉스(-2.20%), POSCO(-1.97%), 한국전력(-2.28%), 신한지주(-2.2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7포인트(0.29%) 내린 542.1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 확대에 따른 수급 기대감과 내수 및 엔터주식이 주목 받으며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을 내주고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97억원, 기관은 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50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JYP Ent.(JYP엔터테인먼트)는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에 7% 상승했고 에스엠은 아티스트 모멘텀과 중국 시장확대, 자회사 모멘텀 등에 힘입어 4.8%,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6% 강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가 카지노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066.5원으로 마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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