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개발 아파트 아파트 물량이 크게 늘어난다.
부동산114가 2014년 분양 예정인 청약 단지를 분석한 결과, 재개발을 통해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4만7000여 가구로 2000년 조사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은 지난해에 비하여 30% 가량 줄었다.
2014년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아직 LH의 공공물량이 포함되지 않아 변동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28만2000여 가구) 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도권은 공급물량이 다소 늘어난 반면, 지방은 줄었다. 2011년~2013년까지 분양물량 비중은 지방이 수도권에 비해 높았으나 2014년 들어서는 역전됐다.
↑ 연간 아파트 분양물량 추이(가구) [자료: 부동산114] |
서울은 재개발 물량이 늘어 지난해보다 4000여 가구가 증가한 4만4388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는 2013년보다 1만1981 가구가 늘어난 8만5098 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보금자리지구와 동탄신도시 등의 분양물량이 많다.
인천은 송도 등에서 7749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보다는 3100여 가구 줄은 반면, 지방은 2013년보다 30% 정도 줄어든 11만81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2011년과 2012년 청약 호조세를 보이며 공급이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청약열기가 한풀 꺽이면서 공급도 크게 줄었다.
재개발 분양물량, 역대 최고인 4만7000여 가구 공급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분양이 줄어든 가운데 올해 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된다.
2014년 분양 예정인 재개발 물량은 전국적으로 4만7000여 가구로, 지난 200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이다. 2000년 이전에는 뉴타운과 같은 광역 재개발 사업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대 최고 물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분양물량 비중이 높다.
↑ 재개발 아파트 분양물량 연간 추이(가구) [자료: 부동산114] |
2만5000여 가구가 계획대로 분양된다면 역대 최대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 부산도 재개발을 통해 1만여 가구 가까운 9777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부산은 올해 공급되는 전체 분양물량(1만8571가구) 중 재개발로 공급되는 물량이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와 경남에서도 재개발을 통해 각각 4634가구와 4939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 왕십리뉴타운을 재개발한 텐즈힐(3구역)을 비롯해 종로구 돈의문뉴타운을 개발한 경희궁자이(돈의문제1구역) 등이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2개 구역 모두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일반 분양물량(예정)도 각각 1000가구를 넘는다.
재정비촉진지구(이하 재촉지구)에서도 대규모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재촉지구(래미안 신길7구역)에서 1722가구, 영등포재촉지구(영등포1-4구역)에서도 1221가구가 공급 예정에 있다.
은평구 수색증산재촉지구(롯데캐슬 수색4구역)도 1076가구를 공급할 계획에 있다. 이밖에 지역 재개발을 통해 성동구 e편한세상(금호제15구역)과 e편한세상옥수(옥수제13구역), 성북구 보문3구역자이, 양천구 목동힐스테이트(신정제4구역) 등에서도 각각 1000가구 이상이 분양 된다.
부산은 올해 남구 대연제2구역과 7구역에서 4840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금정구 장전3구역과 서구 서대신7구역에서도 각각 1959가구와 959가구가 분양 공급될 예정에 있다.
경남은 자산구역주택 재개발을 통해 1279가구, 합성1동구역주택 재개발로 1247가구가 연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안양 덕천지구 재개발을 통해 4250가구를 공급한다. 9월경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에 있다.
재개발 청약, 분양가격·입지여건 등 꼼꼼히 체크해야
뉴타운이나 재정비촉진지구공급되는 아파트는 대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개발되는 경우가 많아 입지여건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수요가 많고 청약 관심도 높아 분양가격 역시 높은 편이다. 따라서 투자시에는 주변 아파트 가격이나 최근 공급된 단지의 분양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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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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