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급등한 정치테마주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마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추격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정치테마주인 '안철수 테마주'는 전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급등했지만 하루만에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물량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랩은 이날 오후 12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1% 내린 5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는 각각 4.79%와 5.52%씩 내렸다. 링네트는 3.57%, 우성사료는 2.27%, 솔고바이오는 3.31%씩 내림세고 케이씨피드도 1.81% 떨어졌다.
안철수 의원과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회동한다는 소식에 강세였던 대한제강도 1.81% 하락세다. 오거돈 전 장관은 대한제강 창업주인 고(故) 오우영 회장의 넷째 아들이다.
박원순 테마주로 꼽힌 모헨즈는 현재 3.41% 내린 5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헨즈는 김기수 대표가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운영이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된다.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경기도지사 후보 출마설에 급등했던 파라텍은 0.86% 내린 3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등산 애호가로 알려진 남경필 의원과 전필립 파라텍 회장은 엄홍길휴먼재단에서 상임부회장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 테마주는
전일 하한가 가까이 떨어졌던 현대통신과 코엔텍은 각각 2.27%와 2.99%% 올라 거래중이다.
현대통신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씨가 대표이사며, 코엔텍은 2대 주주가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