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 매수 심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0.12%) 오른 107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0.21%) 오른 1072.4원에 개장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군사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며 달러매수심리가 자극받아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1075원 대로 올랐으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공급되며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이후 롱심리가 희석됐지만 1070원 선에서 하단 지지가 이뤄지며 전일비 2.70원 상승한 1070.2원에 마감했다. 달러와 엔화는 우크라이나 위기감에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유로화 대비 상승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호조를 보인 경제지표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치 상황이 심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돼 크게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68포인트(0.94%) 내린 1만6168.0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대비 13.72포인트(0.74%) 떨어진 1845.7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대비 30.82포인트(0.72%) 하락한 4277.30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
우리은행은 이날 원·덜러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롱포지션 정리 가능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환율의 예상 등락폭으로는 1067.0원에서 1076.0원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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