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안타그룹이 사실상 동양증권 인수를 확정했다. 2004년 LG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유안타그룹은 이로써 10년 만에 한국 증권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동양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안타증권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양증권은 동양사태 이후 4개월여 동안
1961년 창립된 유안타증권은 자기자본 3조5000억원, 지점 176개, 임직원 5424명에 이르는 대만 1위 증권사다. 작년 9월 말 기준 대만 내 브로커리지와 선물트레이딩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4%, 23%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채권인수 부문(16%)에서도 2위로 선두권에 올라 있다.
[오수현 기자 / 김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