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25일(14:1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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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의 해외 손자회사인 STX프랑스가 이탈리아 해운업체로부터 초대형 크루즈선 2척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25일 STX프랑스가 이탈리아 해운업체인 MSC크루즈와 초대형 크루즈선 2척 건조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수주 가격은 12억유로(약 1조76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STX프랑스는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6만t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을 건조하게 된다. 인도할 배는 한 척당 가격이 6억유로(약 8800억원)에 이른다. 최종 수주계약이 이뤄지면 STX프랑스는 오는 201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2척의 크루즈선을 MSC크루즈에 인도할 예정이다.
STX조선 관계자는 "MSC크루즈가 이전에도 STX조선해양에 크루즈 선박 건조를 주문을 낸 적이 있다"며 "큰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비교적 순조롭게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TX프랑스는 MSC크루즈와 '2+2' 옵션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SC크루즈가 첫 발주한 배 2척을 STX프랑스에서 인도받은 뒤 선박 품질이 만족스러울 때엔 2척의 배를 추가로 주문한다는 계획이다.
MSC크루즈는 STX프랑스의 단골 고객이다. MSC크루즈는 지난 2012년 금융위기로 기존 선주사가 건조를 중단시킨 초대형 크루즈선을 STX프랑스에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2012년과 지난해에 각각 크루즈선 1척씩을 STX프랑스에서 인도받기도 했다.
[한우람 기자 / 윤필두 인턴기자 / 유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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