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박근혜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 등으로 한달여만에 1960을 웃돌았다.
25일 코스피는 15.81포인트(0.81%) 오른 1964.86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마감한 뉴욕 증시가 인수합병(M&A) 호재로 상승하자 코스피도 개장 초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자 경제 부양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져 상승폭이 늘어났다.
코스피는 오후 들어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 결국 지난 1월 22일 이래 한달여만에 1960을 넘어섰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2307억원 어치를 매수했으며 특히 서비스업에서 966억원, 금융에서 147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등 정책 기대에 일조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기관 투자가는 323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1972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988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로 2.52% 상승했으며 통신업도 2.15% 올랐다. 이밖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수혜 업종으로 지목되는 은행, 서비스업이 각각 1.88%, 1.80% 상승 마감했다. 섬유의복, 음식료품,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도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 비금속광물 등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NAVER가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분 매입 보도에 양측이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7% 이상 급등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 인하 소문에 5% 이상 하락했다. GKL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른 민영화 기대에 7%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2.27포인트(0.43%) 오른 528.61에 거래를 마쳤다. 정책 기대로 헬스케어 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 오쇼핑이 오른 반면 서울반도체, 동서, 포스코 ICT 등이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해 484개를, 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60원(0.15%) 하락한 1072.90원에 마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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