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보다 리스크 자산 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 가면서 자연스럽게 하락 압력을 받은 탓이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원(0.15%) 하락한 1072.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으로 4원 내린 1070.5원에 개장한 뒤 국내 증시가 랠리를 펼치자 장중 저점이 1068.6원까지 낮아졌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 업체들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늘어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1070원대를 밑돌자 대기 중이던 저가 매수세와 결제수요가 부각되면서 다시 1070원을 회복하고 1070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다 거래를 마쳤다.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탓에 수급 상
시중의 한 외환전문가는 "시장의 관심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로 쏠리고 있다"며 "옐런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암시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옐런 발언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